여러 군데 채용 지원 서류를 보내고, 몇몇 곳에서 면접을 진행했다. 그 중 기억에 남는 3가지 사례를 나눈다.
001 – 1월, Mennonite Central Commitment (동북아지부 사무소)에 지원했다. 면접 후 탈락했다.
- 처음 판단으로는 여기는 지원해서는 안 될 곳이었다. 첫째, 인천-춘천 장거리 통근 둘째, 직무의 적합성 (회계) 셋째, 언어 (영어)
- 결과에 관한 기대를 내려놓고 **의 추천으로 지원했지만, 결과는 물론 진행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았다.
- 지원서 제출 – 에세이 추가 제출 – 면접 – 통보까지 약 45일이 걸렸다. 각 과정마다 직접 진행상황을 물어본 후에야 다음 과정으로 넘어갔을 뿐 아니라, 지원자 (나) 를 존중하지 않는 말이 매우 아쉽게 남는다.
- 지지부진한 동안 두 곳의 면접 기회를 날렸다. 나의 결정이었지만, 이 과정이 늘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.
- 진행 과정에 나의 실언과 느슨함을 인정하면서도, 불쾌한 경험은 오래 남을 것 같다.
- 탈락 이유는 듣지 못했으나 직접 전화해 준 것에는 감사하나 결과에 관한 위로의 말씀이 유감스러웠다.. 이런 인식이라면 안 가길 잘했다.
002 – 1월, 3월, 416재단에 지원했다. 서로 다른 면접에서 두번 탈락했다.
- MCC에 지원하기 전에 이미 면접을 진행했다.
- 면접 결과를 탈락자에게 통보하지 않지만, 이례적으로 직무(회계) 를 하기엔 아까운 인재라며 조심스런 제안을 받았다.
- 3월에 공모사업을 시작하는데 여기 담당자로 일하면 좋겠다고 했다. 그러나 4월이 되어서 공개채용으로 입장을 바꿨다.
- 면접에 참여했지만, 결국 탈락했다.
- 면접의 질문은 매우 개인적인 내용들이 있었는데 직무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묻고 싶었다. 역시 후유증이 남을 것 같고, 안 가길 다행이다.
003 – 4월 GCF에 지원했다. 면접 심사에서 탈락했다.
- 세계기후기금이라고 알려진 한국에 상주하는 유일한 유엔기구인 이곳에서 서류 검토 후 면접을 제안해왔다.
- 나같은 사람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,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. 영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열심히 했다.
- 진행과정에서 전문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. 친절하고, 간결했다.
- 면접 질문이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지만, 만족할 만한 답을 하지 못했다. 내 역량의 부족..
- 지리적 요건, 환경, 가치를 고려하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 아쉽다. 그러나 후유증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 같다.
결론
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더라.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가치와 지향을 가지고 있으며, 감정을 내려놓고 차분하고 묵묵하게 내 길을 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. 양극화의 불균형은 아슬아슬 하지만, 어쩌다 한번은 기회가 오기도 하고, 어쩌다 어쩌다 그 기회를 잡는데 성공하기도 하더라. 숨도 잘 쉬어지지 않고, 삶에 대한 의욕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, 버티며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. 이것이 오늘 저녁 나의 결론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