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1 제안을 받았다.

2017년 9월

서울에서 열린 회복적 도시 세미나에서 한국회복적정의협회 사무국장과 첫 만남. 나를 경계하는 눈빛이 또렷하다. 무슨 일이지? 비싼 주차요금을 내고 공항철도를 타고 왔는데 참석자는 없고.. 낯설고 피곤한 강의가 끝나고 늦은 밤 몇 사람과 광화문에서 만남을 가졌다. 그 자리에서 한국회복적정의협회 후임 사무국장직 제안을 받았다. 그러나 현실적인 고민이 이어진다..

14개월 전, 나는 영국비자 포기를 감수하고 한국에 돌아와 한국평화교육훈련원 서부센터에서 회복적 정의 활동가로 합류했고 처참하게 실패했다. 부끄러워 할 틈도 없이 도망치듯 나왔다. 버려진 듯 누구의 도움 없이 외로운 길을 걸으며 힘든 순간을 버텼고 인정을 받아 좋은 제안을 받았다.

이제 지긋지긋한 궁핍함을 잠시 잊을 수 있다. 그렇게 아픔을 잊으려 할 때 다시 회복적 정의라.. 누구를 믿고 의지할 수 있을까? 다음 이야기에서. 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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